# 121107 _ 레오폰(leopon) @취한제비

 

1.

여행을 떠나기로 한 일요일

전국엔 비가 촉촉히 내렸고 내가 섬으로 타고 가려했던 배는 결항이 되었다...

스위스행 한번 일본행 한번 그리고 울등도행까지

세번의 여행이 엎어지고 울적한 마음보다 더 먼저들은 생각

'아! 링구씨 첫공연 갈수 있겠구나!'

하하 나도 참 못살아. ㅇ<-<

 

 

2.

일년전쯤 전부터 아니 그보다 더 되었을까?

(몽구스의)링구씨가 종종 솔로활동을 다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다달이 기타를 배운다는 소식..작업실을 구했다는 소식..

새벽 늦게까지 노래작업을 한다는 소식.. 보컬 레슨을 받는다는 소식..밴드 멤버를 구한다는 소식..등등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올리시더니.

마침내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레오폰 활동을 시작하려합니다"

그리고 정말 몇년만에 레오폰이 돌아온 그날. :)

 

 

4.

공연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링구씨는

긴장된다는 말을 하다가도 장난치며 여유를 부렸다.

그리고 사람과 담배연기로 제비다방이 가득찰때쯤 시작된 공연...

첫곡을 부르던중 몽구스의 몬구오라버니 샤드 오라버니 두분이 객석에 들어서자 웃는 링구씨.

 

 

5.

사랑스러운 새노래들.

노래 설명은 찬찬히. 기타는 뭔가 박력있게(?).

마지막 앵콜곡으로 레오폰 첫앨범에 실린 내손을 잡아요까지 이어지는 동안

음... 나는 더 좋아하게 되었지 뭐야...정말이지 새삼스럽게..

그리고 집에 오는 걸음걸음 음악도 안듣고 오늘 들은 노래들을 흥얼거렸지.

 

 

 

 

 

 

 

 

 

 

 

 

 

 

 

 

 

 

 

 

 

 

 

 

 

 

 

 

 

 

 

 

 

 

 

 

 



사랑의 맛

 

 

 

 

 

 

 

 

 

 

 

 

 

 



검은밤의 어둠도 밤바다의 파도도

 

 

 

 

 

 

 

 

 

 



나 널 사랑한다.